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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광주전남작가회의, '''펜'으로 미얀마 시민과 연대''...매일 릴레이 연대시 발표

나지수 | 2021/04/13 08:31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에서는 시민들의 민주항쟁이 계속되고 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군부 쿠데타에 유혈항쟁으로 맞서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기 위해 광주와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고 있는 가운데 문인들은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는 지난달부터 미얀마 응원 릴레이 연대시를 발표하며 미얀마 시민들과 뜨겁게 연대하고 있습니다.

나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발생한 뒤, 미얀마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70여일이 넘게 유혈항쟁으로 군부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80년 5월의 광주가 재현되고 있는 미얀마의 모습에 광주와 전남지역 문인들은 펜을 들어 미얀마 시민들에 연대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는 지난달 15일부터 미얀마 응원 릴레이 연대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작가회의는 "80년 당시 김준태 시인의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통해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듯이, 이번에도 시인들의 시를 통해 미얀마의 진실을 알리고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하기로 했다"고 연대시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15일 김준태 시인의 '미얀마에서 제비가 날아온다'를 시작으로 릴레이 연대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전숙 시인은 20번째 연대시 '주먹밥이 세손가락경례에게'를 발표했습니다.

전 시인은 시를 통해 "무기가 목숨뿐인 너희가 피의 강을 건너서 기어이 도달할 평화의 꽃밭. 주먹밥이 눈물을 뭉친 오월의 밥이듯이 세손가락경례는 눈물을 연결하는 민주의 끈이다"라고 표현하며 미얀마 시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아시아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자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뜻하는 세손가락경례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바라는 간절함의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 이지담 회장은 "80년 5월의 광주와 지금의 미얀마는 상당히 닮았다"며 "군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해 작가회의가 연대해 힘을 보태주기 위해 이번 릴레이 연재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 이지담 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41년 광주 민주항쟁과 똑같은 지금 미얀마 상황이 가슴에 와닿아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했습니다. 작가는 시로써 연대해 그들에게 힘을 주자라는 의도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 회장은 "80년 5월과 닮은 미얀마 민주항쟁이 반드시 성공해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미얀마 시민들에 위로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이지담 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5월 광주는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웠기때문에 성공했습니다. 미얀마에서도 잘 이겨내고 끝까지 싸워 민주화가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발표된 시들은 오는 5월 2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되는 5.18문학제에 걸개 시화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의 미얀마 응원 릴레이 연대시는 광주전남작가회의 다음 카페와 광주in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bc뉴스 나지수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4-13 08:31:08     최종수정일 : 2021-04-13 08: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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